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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혈관질환이라고 하면 성인병을 떠올린다. 대표적인 혈관질환인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환자가 대부분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어린이들이 더 잘 걸리는 혈관질환이 있다. 바로 가와사키병이다. 가와사키병은 5세 이하의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어린이 혈관 질환이다. 가와사키병 초기증상은 발열로 최저 5일에서 길게는 3~4주까지도 지속되며 항생제를 투입해도 반응이 없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발에 부종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관상동맥 비대증이 생기면 심근경색, 동맥파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은 심장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가와사키병 치료에는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사용한다. 면역글로불린 투입은 환자의 면역력 강화,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두 약 모두 다량, 고용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약을 투입했을 때만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홍삼 등 자연 식품을 통해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다. 강원대학교 이혜연 연구팀은 홍삼을 복용하면 면역세포의 수가 증가해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에 홍삼을 투입하고 면역세포인 B 림프구, T 림프구의 수를 관찰했다. 투입된 홍삼은 물 추출물, 에탄올 추출물, 다당체 추출물의 총 3종류다. 실험 결과 다당체 추출물의 효능이 가장 뛰어났고 에탄올 추출물, 물 추출물의 순서였다. 다당체 추출물을 투입했을 때 투입 전과 비교해 B 림프구는 200%, T 림프구는 최대 400%나 늘어났다. 반면 물 추출물을 투입했을 때는 B 림프구는 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고, T 림프구는 20%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가와사키병 치료에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 또한 홍삼은 가와사키병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 항응고 효능도 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효능을 인증받았는데 이 것이 바로 혈액 응고 방지 효과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석 연구팀은 홍삼이 혈소판이 응집을 방해하는 항응고제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하고 혈소판의 응집 상태를 통해 홍삼의 혈액 항응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대조군은 실험 전후에 차이가 없었다. 반면 홍삼군은 투입 전 72.79%에서 투입 후 62%로 무려 10.79%나 혈소판 응집이 억제됐다. 이는 홍삼이 가와사키병 치료에서 와파린 등 항응고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홍삼이 가와사키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에 따라 가와사키병 환아들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좋은 어린이 홍삼을 고르기 위해 분주해졌지만 선택 기준이 없어 혼란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고민할 필요 없이, 가장 좋은 어린이 홍삼은 가장 효과가 뛰어난 홍삼제품이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홍삼 농축액은 홍삼을 물에 달여서 그 추출물을 제품화한 것이다. 그러나 강원대학교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든 홍삼 농축액은 면역세포의 수를 거의 증가시키지 못했고, 에탄올, 다당체 추출물을 투입했을 때 증가했다. 이는 물에 녹는 수용성 47,8%, 녹지 않는 불용성 52.2%로 구성된 홍삼의 영양소 중 면역력 강화 성분이 불용성임을 보여준다. 반면 어린이 홍삼 중 흑홍삼 제품은 홍삼을 홍삼 엑기스 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때문에 달여낸 홍삼을 버리는 일반 홍삼 제품과 달리 버려지는 홍삼이 없는 전체식이고, 물로는 추출할 수 없는 면역강화성분이 모두 포함돼 더 뛰어난 면역력 강화 효과를 보인다. 가와사키병은 고열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회복기에는 손·발의 피부가 벗겨지는데다 후유증으로 관상동백비대증 등의 심장병이 남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하지만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홍삼 등 가와사키병에 좋은 약초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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